핑계 :: 2006/12/01 00:29

공부를 하고자 앉아 있노라면, 온갖 잡생각들이 머릿속을 떠다닌다. '배고파'부터 시작해서 '살 빼야 하는데' '오늘은 머리가 엉망이야' '옷은 사고 싶은데 돈이 없네' '허리 아파' '보고 싶어' '추워' 등등등...

요즘 무엇보다도 나를 preoccupy하고 있는 생각은 옷에 관한 생각들. 자세한 이야기를 여기에 늘어놓기에는 조금 부적절한 것 같아 간단히 요약해서 말하자면 나는 비싼 옷을 즐겨 입고, 남들보다 옷에 대한 집착이 훨씬 강하지만 그것을 뒷받침해줄 수 있는 경제력은 없기 때문에 옷에 대한 생각을 끊임 없이 할 수밖에 없는 것 같다. 꿈은 드높은데 현실은 시궁창이랄까. 게다가 해결책을 찾을 수 없는 이런 상황에 대해서 '내가 옷에 대한 생각에 집착하는 것은 xxx 때문이야'라고 다른 사람의 핑계를 대면서, 결국 공부를 못 하는 것은 잡생각 때문이고, 이 잡생각은 xxx때문에 생기는 것이라고 합리화시킬 수도 있기 때문에 금상첨화랄까-_-

글쎄 뭐 딱히 무슨 이야기가 하고 싶었던 건 아니고, 그냥 답답한 마음에 주절대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