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ease help me! :: 2009/05/17 21:53외과에서의 생활은,
그야말로 HELL. 하루하루 연명하는 것을 다행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평일: 6A 기상. 드레싱 후 6P까지 수술장. 10P까지 회진 및 출격. 그리고 오더오더오더오더오더오더퍼미션퍼미션퍼미션오더오더퍼미션. 간간이 신환 :D 주말: 8A 기상. 드레싱 후 2P까지 회진 및 출격. 그리고 오더오더오더오더오더오더퍼미션퍼미션퍼미션오더오더퍼미션. 간간이 신환 :D 외과에서의 생활이 참 그지같은 게 말입니다, 자기 일을 아무리 빨리 끝내도 마음 편하게 집에 갈 수가 없단 말입니다. 이게 다 당직 시스템이 없고 자기 환자의 모든 노티를 주치의가 받는 XXXXXXXXXX같은 시스템 때문인데요, 도대체 이따위 전근대적인 시스템이 왜 아직까지 살아남아 있는지 도대체 이유를 알 수가 없습니다. 당직이 너무 힘들까봐? 글쎄요. 사실 밤중에 딱히 노티가 많은 것도 아닐 뿐더러, 한 사람이 노티를 몰아서 받게 되면 다른 사람들은 그 동안 편히 쉴 수 있는데 대체 왜 이렇게 무식(!)하게 사는지 모르겠습니다. 게다가 더 짜증나는 건, 일이 끝나도 편히 잘 수가 없다는 겁니다. 이게 다 XXXXXXXXXXXXXXXXXXX같은 당직실 침대 때문인데요, 서울대학교병원 남자 의사의 평균 체형에 맞춰 특별히 인체공학적으로 설계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침대가 너무 짧아요. 신장 170cm 이상은 다리를 쭉 펼 수가 없을 것 같단 말이죠. 심지어 저는 대각선으로 자도 다리를 펼 수가 없어요. 아니, 힘들게 일하는 사람들, 잠이라도 편히 재워줘야 되는 거 아닌가요? 그야말로 시간을 쥐어짜내서 겨우 잠을 자는데, 그 와중에 새우잠까지 자야겠어요? 여하튼, 2009년 5월 외과에서의 생활은 체력이 모자라는 건 아니지만 여러 모로 스트레스가 심하네요. 6월 보라매 외과는 또 어떨지, 벌써부터 걱정입니다. 그래도 도망은 안 갈 겁니다. 꼭 살아남아서 다시 응급실로 돌아갈 거라구요. 그때까지는.................. 글쎄요, 피할 수 없으면 즐기라지만, 즐기기는 힘들 것 같고 어떻게든 버텨봐야죠. 무사히 외과 파견을 마칠 수 있기를, 다들 응원해주세요. Trackback Address :: http://teaholic.pe.kr/tt/trackback/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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